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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강해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이 강해의 원본은 저자가 2002년 겨울 풀러(Fuller) 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원 과정에서 강의한 내용과 2003년 6월 두란노서원의 「목회와신학」지가 창간 14주년을 기념하여 이틀간 주최한 신학 강좌 내용을 녹취했다가 글로 옮긴 것입니다. 그것을 저자가 보완하며 다시 썼지만, 원래의 강의 형식에 충실하려 했습니다. 빌립보서 같은 아름다운 편지가 한국의 성도들이 주로 읽는 「한글 개역 성경」의 부족한 번역으로 그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여기저기 잘못된 번역을 바로잡으려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만전을 기하지 못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당합니다(행 17:7). 바울이 전하는 내용은 곧 로마에 대한 반역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다른 선교지에서와 마찬가지로 빌립보에 당도해서도 우선 유대 회당을 찾았을 것입니다. 그 당시 유대 회당은 오늘날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와 같이 종교적 기능뿐 아니라 유대인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했습니다. 즉 유대인 공동체의 문화 중심, 학교 및 직업 알선, 심지어 유대 여행자들을 위한 여관의 기능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가는 곳마다 먼저 유대 회당을 찾아 숙소를 얻고 일자리를 찾아 선교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회당이 바울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이점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먼저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의무를 충족시키게(롬 1:16) 한다는 것과, 그곳에 모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들에게도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들은 유대교에 매력을 느껴 유대 회당에 다니면서 오랫동안 율법을 배우고 한 하나님 야훼를 신앙하는 것을 배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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